미리 귀여운 Garry를 소개한다. 애칭이다.

 

공식 서버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반응해줬다.
반응해주니 나름 또 뿌듯하다.

 

 




호주 친구랑 요새 계속 발헤임 플레이 중이다.
사실 어제는 토익 시험을 치고 와서 더 공부하고 싶지 않았다.
토익 공부... 많이 안했지만 그동안 양심껏 게임도 안했다.


그래서 어제 쭉 달리고~~
근데 슬픈 비화를 말하자면, 토익 전날 부친이 술을 부어라 마셔서 방 문을 두번이나 열고 말을 걸고,,
너무 시끄러웠는데다 사실 그 날은 잠도 잘 안들어서 어차피 푹 자지는 못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얕은 잠까지 깨웠으니... 잠을 자긴 한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이 잠을 못 자면 이상하게 각성되는 날이 있다. 약간 그런 날이었는지 좀 또렷했다.
하지만 역시 잠을 못 잔 건 사실이라... 제정신은 아니었다. 좀 피폐했달까 눈이 풀렸달까


그래서 어제 발헤임을 달리고 잠도 연속해서 별로 못 잤다.
이상하게 피곤하면 피곤할수록 잠은 더 자기 싫어지는 게 있다.
어제 뭐 했지... 웹툰 봤나? (한숨)

암튼 같이 게임하는 (닉네임) Wolf가 지은 집을 본인이 촬영해 달라고 부탁하길래 찍어 줬다.

디코 애들이 컴 그래픽 상태가 썩 좋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제일 좋다니... 그럴 수가 ;;; 그리 좋은 모델 아닌데

방패를 잇고 평원 재료 나무로 마치 유화 액자 마냥 걸어뒀다. 이런 아이디어 아주 칭찬해
집 중간에 기둥이 없는데 안 무너지고 잘 서있는 원리를 모르겠다. 왜 내 집만 맨날 무너질까 (..)
조언: snap point를 많이 설정해라. << 뭔소리야
포션을 보고 있으니 뭔가 약물 판매상 컨셉 집 짓고 싶네. 컨셉 하나 잡아서 집 지을까봐
나름 구도 신경 쓴 스샷. 갈고리가 살짝 걸치게끔 찍는다고 조절 좀 했지.
이것도. 약초가 포인트
이건 왜 찍었지? 저 stool로 만든 무늬를 봐. 아이디어 참신하다
직접 보는 게 더 ㄱㅊ음. 사진은 음
망토 휘리릭 (cape flies)
트로피 부자야. 집 입구에도 일반 해골 트로피들 + 장군 해골 트로피로 꾸며 둠. 근데 저 해골 4마리 있는 트로피는 누구 거지.
와~ 발헤임 화분 민들레로 만든 거 개 쩐다니까? 민들레 아래는 장군 트로피였나. 아이디어 ㄷㄷ해
경치 짱임. 아 나도 장비 상자에 넣지 말고 행거에 걸어야 겠다.
오호라 경치 좋구만



12월 말 금요일에 마지막 시험을 치고 그렇게 종강을 하고
통학 버스에 몸을 뉘여 폰으로 발헤임 공식 디스코드 채널의 서버 모집 글을 넘기던 나는
그렇게 서버 구인 글을 하나 올렸고, 지금의 방장인 호주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나이가 비슷해서 되게 놀라운 우연이고 좋은 기회였다고 느껴진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외국 서버를 구한 이유도 있긴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발헤임 공식 채널이 영어만 쓰니까 ㅋㅋㅋ!!!
뭐 한국 서버를 구하거나 하는 게 애초에 안 됐다.


뭐,, 한국 서버를 굳이 들어갈 생각도 없긴 했지만.
내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불편함과 동시에 편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한국인들과 게임하면 좆같은 부분들이 있다는 말. 또 한남이랑 게임 하고 싶지도 않았고.


구하는 서버 기준은

1. 비교적 바닐라일 것
2. 방금 만들었을 것
3. 대규모는 피할 것


정도였다.


왜냐면 방장이 devcommands 콘솔로 해버리면 걔는 지 혼자 게임하지 뭐하러 같이 게임하니? 싶었고
현재 기준 보스가 5마리 밖에 없는데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서버가 아니라면 내가 참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발헤임은 보스 순서대로 장비를 파밍하게 되어 있어서, 이미 보스를 3번째 이상 잡고 있으면 신규 캐릭터로 따라잡으려면 좀 불편하다.
이 경우 당연히 서버에서 내 장비는 지원해줘야 그래도 재밌게 게임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지금 서버에는 여섯명 정도가 있는데, 맨날 게임 하는 건 네명 정도.
말했듯 방장이랑 나이도 비슷하고 이 새끼가 이히힣힣힣 하고 웃는 게 골때리긴 하는데
그래도 내가 언어를 배우는 중이라는 걸 배려해줘서 나름 말도 천천히 한다고 하고 (그래도 못 알아듣겠지만)


최근에는 급식 키위가 디코에서 뭐시기 뭐깽이 블라블라 지 혼자 말하고 지 혼자 신나고
여혐 욕 쓰고 아주 좆같아서 "그래 니 혼자 떠들어라 소추창놈새끼" 이런 생각으로 🙄 이런 표정으로 게임했는데
방장이 쟤한테 내가 천천히 말하랬는데 쟤가 1n살이라 말 안듣는다고 사과하더라고.


나는 조까~ 이러고 있었는데 (ㅋㅋㅋ)
나는 저 급식창놈이 b-word를 써서 똥 씹은 표정이었던 건데
영 다른 걸 사과해서,,,
뭐 신경 써준 건 꽤 고마웠다.


영어로 말 하는 건 정말 학습이 안되어 있어서디코를 할 때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입 안에서 맴돌다 결국 삼킬 뿐인데
이 답답함과 화남이 언어 공부의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속이 부글 부글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서, 토익 시험을 쳤다.
가장 최근에 쳤던 건 작년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한 5개월 만에 친 토익은 전보다는 나았다.
리스닝은 어... part 1을 틀려버렸지만 ;; (a - 답 아님. b - 답 아님. 근데 c도 답 아님 <<???? 오 망했군!)


리스닝은 늘 집중하면 나름 괜찮은 편이다.근데 그 집중력을 뚫고 가끔 휘몰아치는 듣기 지문이 있는데, 그땐 머리가 핑 핑 돈다.
part 4는 보기부터 읽고 질문이 뭐였는지를 인식하는데, 이게 바로 2번은 무슨 질문이고 3번은 무슨 질문이다! 라는 게 듣기가 나오는 순간에는 인식이 풀려서 들으면서 문제를 읽는 게 참 어렵다. 읽으면 듣기를 놓치니 말이다.


리스닝은 들으면서 직접 써보는 훈련이라거나 part 1은 좀 많이 풀어보고 낚시 포인트를 알면 괜찮을 것 같은데
Reading이 늘 참 쉽지 않다. part 5→7 →6으로 풀고 있는데, part 7에서 이번에 읽었는데도 내용을 모르겠는 게 있었어서
그것 때문에 시간을 많이 뺏겼다.RC는 역시 독해 실력 문제다. 바로바로 이해가 안되고 으음... 무슨.. 내용...(지끈)
문제 많이 풀고 단어 많이 외우고 문장을 받아들이는 연습 반복할 것




무튼 그동안 뭐했냐~ 하면처음 도착했을 땐 집 하나 덜렁 있었는데, 그거 보수도 하고

나무 천 개 팼음


내 방도 만들고, 트롤gear 갖고 싶다고 하니까 내 방에 선물상자 두더니 후후 선물도 주고 (^^)


돌도 깨사고


신대륙 탐험도 하고 (상인 찾는 중)


스탯 조정이 꽤 된 건지, 예전에는 검은 숲 고블린들이 다섯 마리 이상이면 거의 내가 사냥 당했었는데
이제는 아 8마리도 가능하다 이 말이야


하지만 늪에 들어가는 순간 이 놈의 사이버 야맹증은 도무지 앞이 안 보이는 것(...)
그래도 장비 파밍하고 나니까 늪 정도는,,, 괜찮,,, 나,,,?
드라우그도 좋아하진 않지만 얘넨 멍청한데 우저 독데미지가 제일 싫은 듯... 심지어 종종 서너마리씩 몰려다님


늑대는 한마리는 앵간한데 두마리면 위험하고...골렘은 하... 미친 데미지;;
그래도 무빙 좃밥은 나 뿐인지 애들이 탱커 맡아줘서 편하게 게임했다.컨트롤 왜 이 모양인지~~
pvp 게임을 좀 할 걸 그랬나 싶다. 맨날 easy한 pve나 했더니 이 모양이다.
두고 봐라. 내가. 최강이. 될. 것이다.

Birch가 참 통통하니 속까지 든든하다
경치 좋구만. 저 집은 아직 공사 중이다.
풍차가 없지만 풍차가 생각나는 집. 나중에는 집 앞에 이정표도 생겼다. 스윗
해질녘이라 좀 어둡게 나옴.. 디게 귀여운데 아깝다. 뒤쪽엔 낚시터가 있다.
파란 게 좋은데 철 파밍해야 한다. 귀찮음의 신이지만 바닐라 서버에 살고 있는 이삼씨.
저 놈의 목을 효수하여 저잣거리에 내걸어 본보기가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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