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헤임 보스를 잡고는 싶은데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걍 다 싫고 어렵고 몬스터 좃같이 생겼고 우르르 몰려오는 거 기겁해서 싫어서 걍 깨고만 싶은데 콘솔 명령어로 '근처 적 전부 죽이기'를 쓰기는 싫어서 직접 죽이긴 하고 싶을 때 팁

몬스터는 땅을 없애지는 못한다.


즉 만약 2번째 보스를 죽이고 늪 던전을 갈 수 있게 되어 돌절단기(stonecutter)를 사용하여 돌로 벽을 쌓는다고 해도 트롤이 죽자고 때리면 약간 부서질 수도 있다.


그런데 땅은 부수지 못한다. 그래서 집 근처에 해자(집을 둘러싼 깊은 구덩이)를 파면 몬스터들이 그 구덩이를 넘지는 못해서 집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지면높이기를 이용해서 땅을 높여버리면 적들은 넘어오지 못한다.


하지만 트롤처럼 키가 큰 몬스터는 적당히만 땅을 높이면 집으로 돌을 던진다. 그래서 걔 키만큼 땅을 높여버리면 땅의 데미지는 0이므로 우리는 영원히 안전하다.

 




그렇기에 보스를 쉽게 잡기 위해 이 지면 높이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건 내가 본매스를 잡을 때 썼던 방법이다.

본매스는 3번째 보스로, 늪에 사는 고약한 녀석이다. 이 놈은 늪에 사는 우저(슬라임같은 놈들 중 갈색)처럼 독을 뿌리며 타격데미지가 쎈 녀석이다.
나는 열받는게 독 저항 포션은 독에 데미지를 전혀 받지 않게 해주는 게 아니라 독데미지 받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게 열받는다. 덕분에 아프다. 많이.

본매스는 사실 화살로는 잡기 어렵다. 그러나 이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근접 공격은 쥐약일 것이다. 무빙을 잘 해야 하는 게임들(다크소울같은)을 안해왔다면 피하는 타이밍을 읽고 정확한 방향으로 굴러 피하는 게 잘 안 될 것이다. (거의 모든 몬스터는 공격하기 전의 미세한 모션들이 있다)
트롤 역시 근접으로 공격하기 좋은 녀석이고 상대적으로 멍청해서 피하는 연습을 하기 좋다. 하지만 데미지가 아프므로 초보 발키리들은 스루하자. 풀파밍해서 후드려패는 게 젤 빠르니...


그래서 이 글은 화살로 본매스를 잡을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간단하다.
땅을 본매스의 키만큼 높여두면 본매스의 후드려 챱 공격은 우리에게 닿지 않으며 땅은 무너질 일이 없다. 독 공격도 닿지 않는다.

본매스를 잡고 있다보면 초록 갈색 슬라임들 역시 미친 점프력을 자랑하며 우리에게로 뛰어온다. 이 녀석들이 얼마나 거지같냐면 적당히 나무로 높은 다리를 만들어서 본매스에게 화살을 날린다고 치면 이 놈들은 가뿐히 다리 위로 넘어온다. 그리고 혹시 뚜껑을 만들었다면? 독을 뿌리는데 독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러모로 짜증나기 그지 없다.
그리고 스켈레톤은 당신의 집을 지탱하는 다리를 부수는 데 열중할 것이다.

 



본매스 소환지점은 해골처럼 생겼는데, 딱 거기 소환되지 않고 좀 비껴서 소환되는 편이다. (본매스가 해골 근처로 소환될 줄 알고 거기를 빙 둘러서 본매스를 가두려한다면 실패할 것이다)
그러니 근처에 높이 지면을 높여두고 충분한 양의 화살을 준비하여 본매스를 잡는다면 오랜시간이 걸리긴 하겠으나 미친 몬스터들 때문에 고통받진 않을 것이다.
단, 낙사는 조심하자. 그리고 혹시 근딜을 하고싶다면 지면을 비스듬히 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슬라임이 거기로 올라올수도)


모든 몬스터들은 장비를 강화하고 나면 좃밥이 된다. 그러니 장비 강화에만 열중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나도 안다. 보스를 죽여야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러니 우리는 최대한 보스 주변을 잘 준비해두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지형을 평평하게 다지고 낙사를 방지하고 포탈이 파괴될 일 없게 조금 거리를 두고 건물 안에 만들어두고 충분한 내구도의 무기를 준비하기 등등...
본매스부터는 일정거리 이상 보스로부터 떨어지면 자가치유를 해서 보스의 피가 회복되어버린다. 그러니 음식과 무기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사진 출처: Valheim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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